어릴 때 동화책을 읽으면 여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공주이야기였죠. 저는 이런 류의 이야기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요. 그래도 그 중에서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했답니다. 제 기억 속의 이 프린세스는 그냥 불쌍하고 애처로운 여인이었다가 결국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었는데, 인어공주 원작을 살펴 보면 마냥 행복한 사람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그 내용이 궁금해져 찾아봤답니다.

 

 

인어 공주 가 생일을 맞이하여 물 위로 나오게 되고, 왕자를 마주치게 됩니다. 그 후 인간이 되고 싶어 마녀에게 목소리와 다리를 바꿨다는 것까지는 이야기가 같습니다. 하지만 이 여인은 말을 하지 못했고, 마녀가 이 사람으로 위장을 해서 대신 결혼을 하게 되죠. 그 남자와 결혼하지 않으면 이 여잔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마는 설정이었는데요. 울고 있는 인어에게 언니들이 다가와 칼을 하나 내밀게 됩니다.

 

그리고 왕자를 찌르라고 하지요. 마녀에겐 머리카락을 주라는 말도 하게 됩니다. 칼로 머리카락을 잘라 마녀에게 준 후, 그것으로 왕의 아들을 찌르면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.

침실까지 가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그 아들을 너무 사랑했던 여성은 행동하지 못하고 바다에 몸을 던져 물거품이 되어버리는데요. 그 후엔 천사들이 여성을 데려갔다고 합니다.

 

 

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, 좀 더 깊은 여운이 남게 되는 것 같아요. 다른 동화들의 원 작품을 살펴 보면 이렇게 잔잔하고 여운이 깊지 않고, 자극적인 장면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더라고요. 물론 그게 동화로 각본 되기 전의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성인이 된 제가 봐도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. 그래서 이 내용들이 좀 더 차분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.

 

 

아무리 생각해도 인어 공주 는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, 이렇게 절절한 사랑을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. 비록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. 원작이든, 각색이 되었든 참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.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오던데, 주인공 에리얼을 나타내는 그림체가 날이 갈수록 더 예뻐지더라고요. 생각이 난 김에, 한 번 더 영상을 찾아보고 싶네요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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